도보행진 넷째 날(2015년 1월 29일, 평택 - 천안)

“힘들땐 힘들다고 말해야 해요.
솔직하게 이야기 할 때 서로 믿을 수 있습니다”

  20일간의 긴 대장정을 기획했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사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걷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고 물심으로 가족들에게 표현했습니다. 찾아오신 많은 시민들은 가족분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힘이되어주고자 했고 조금이라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행진을 시작하고 가족들이 점점 육체적으로 피로감이 쌓여가면서 시민들의 위로가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도 결코 쉽지않은 상황에서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거절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가족들과 진행팀에게 조금씩 쌓여 온 것입니다. 아직 많은 날이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솔직하게 마음여러 말하고 서로 부담되지 않는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행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처럼 속내를 숨기기 보다 서로 솔직하게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행진 코스

1. 성환역 
2. 직산역 입구 
3. 두정역
4. 공산사이 
5. 쌍용대로
6. 광해당약국 
7. 7단지 하이마트 4거리 
8. 이마트 
9. 충무병원, 일봉예식장 
10. 남파 5거리 
11. 천안역 
12. 복자여고 
13. 천안터미널 - 유가족대표발언/지역대표발언 
14. 조치원 홍익대학교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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