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2015년 2월 8일, 면앙정 - 광주 시청)

“대한민국 민주화의 발상지 광주에서 시민들과 300일을 맞았습니다”



오늘을 참사가 일어난지 300일이 되는 날입니다. 300일을 맞으며 4‧16가족들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 들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지역보다 경찰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었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자 5월 18일의 시민들은 4.16가족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그간 쌓여온 복잡한 가슴 속 응어리를 서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리고 광주시민만큼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함께 잊지 않고 끝까지 행동하길 약속했습니다. 

5‧18과 4‧16은 이제 더 이상 피해자들의 슬픔만으로 표현 할 수 없는 단어입니다. 5‧18이 대한민국 민주화의 시작이듯이 4‧16은 대한민국이 안전과 생명의 존엄, 인권을 다시 생각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힘써 진상규명을 외친건 모두가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미수습자를 가족품에 안기고 선체를 바닷속에서 꺼내야한다고 이 먼길을 걸어 온 이유는 바로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나의 슬픔을 위해서가 아닌 당신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잊을 수 없다는 생각 하나로 함께 걷고 있습니다. 그 한마음으로 30년을 넘게 살아온 광주의 시민들과 300일을 일어서 온 4‧16가족들이 전국의 시민들과 만났습니다. 

행진 코스 

1. 담양 - 출발
2. 망월동 도착 
3. 망월동 신묘역 - 참배 
4. 석곡동 주민센터 
5. 광주교도소 
6. 무등도서관 근린공원 - 시민상주 마중행사 
7. 광주역 
8. 518민주광장/도청분수대   – 점심식사  – 진실마중한마당 <참사 300일 진실마중 한마당 ‘세월호를 인양하라!’> 
9. 서구청 
10. DJ센터 – 300일 기자회견 및 마침마당 
11. 518교육관 – 취침

관련기록

1.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1[사진그림류]
2.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2[사진그림류]
3.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3[사진그림류]
4.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4[사진그림류]
5.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5[사진그림류]
6.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6[사진그림류]
7.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 사진 7[사진그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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