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및 미수습자 수습 촉구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 스무 밤낮을 걷다
정부는 온전한 선체인양을 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 11월 11일 수색중단을 공식 선언하고 대응 조직을 해체한 이후 선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습니다. 4.16가족협의회는 진상규명과 미수습자의 귀환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걸으며 온전한 선체인양을 촉구하였습니다.
Locations for Tour
도보행진 첫째 날(2015년 1월 26일, 안산 - 수원)
4.16가족협의회가 정식 출범한 다음날 가족들은 미수습자와 선체의 온전한 인양,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의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기자회견 진행 후 시민들과 함께 안산…
도보행진 둘째 날(2015년 1월 27일, 수원 - 오산)
가족과 시민들의 행진속도는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빠른 행진속도에 진행팀의 상황대처로 점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진행팀은 늘어나는 인원과 빨라지는 속도 때문에 속도를 조절하고 여러…
도보행진 셋째 날(2015년 1월 28일, 오산 - 평택)
평택에 도착한 가족들은 코스에는 없지만 고공농성을 하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에게 응원의 메세지와 함께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도보행진 넷째 날(2015년 1월 29일, 평택 - 천안)
20일간의 긴 대장정을 기획했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사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걷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고…
도보행진 다섯째 날(2015년 1월 30일, 천안 - 세종)
하루 평균 총인원 70여명이 도로를 걷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진행팀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의 시민단체와 소통하며 능숙하게 여러 상황들에…
도보행진 여섯째 날(2015년 1월 31일, 세종 - 대전)
날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지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이상하게도 진행 속도가 아주 빨라지고 있습니다. 행진대오가 1시간에 5km~5,5km를 이동하는 통에 휴식시간을…
도보행진 일곱째 날(2015년 2월 1일, 대전 - 계룡)
여느 날과 다름없이 걸었던 날입니다. 가족들은 진잠다목적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정부에 미수습자 수습과 온전한 선체인양을 촉구하였습니다. 행진을 시작하고 달이 넘어갔지만 추위는…
도보행진 여덟째 날(2015년 2월 2일, 논산 - 논산)
시민들은 예상보다 팽목항으로 향하는 긴 행진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음료수를 건네기도 하고 힘내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도보행진 아홉째 날(2015년 2월 3일, 논산 - 익산)
도보행진도 벌써 절반정도 접어들었습니다. 날이 지나고 피로가 많이 쌓인 탓인지 전일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피로도가 심하게 쌓여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행진 중에 두 번이나…
도보행진 열번째 날(2015년 2월 4일, 익산 - 전주)
전주 풍남문에서의 마무리 행사를 마지막으로 행진을 마쳤습니다. 많은 중, 고등학생들이 모여와 함께 행진을 마무리 하였는데요 가족과 학생들, 시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웃고 떠들다…
도보행진 열한 번째 날(2015년 2월 5일, 전주 - 전주)
행진단은 행진 과정에서 각 지역에 들어설 때마다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소통을 합니다. 여러 검토 사항들을 함께 고려하여 행진에 참사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지역 시민들과…
도보행진 열두 번째 날(2015년 2월 6일, 전주 - 정읍)
신기하게도 날이 지나고 몸이 지쳐갈 법도 하지만 행진단의 속도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걷는 호흡도 맞아가고 진행팀과 행진단 전체의 소통이 점점 잘 되었습니다.…
도보행진 열세 번째 날(2015년 2월 7일, 정읍 - 담양)
4.16참사가 발생하고 300일이 내일입니다. 아직 미수습자가 9명이나 남았고 선체도 올라오지 않고 아무런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행진단은 걷습니다.…
도보행진 열네 번째 날(2015년 2월 8일, 면앙정 - 광주 시청)
오늘을 참사가 일어난지 300일이 되는 날입니다. 300일을 맞으며 4‧16가족들은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 들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지역보다 경찰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었습니다. 광주에…
도보행진 열다섯 번째 날(2015년 2월 9일, 광주 시청 - 나주시청)
어느새 보름을 걸은 가족과 시민들의 몸 곳곳에는 파스, 붕대가 붙어있습니다. 관절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휴식 후 다시 걸을 때마다 신음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가방에 매달린…
도보행진 열여섯 번째 날(2015년 2월 10일, 나주시청 - 무안군청)
시민들은 가족들은 어떤지, 4.16참사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너무나도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더 알고, 한 번이라도 더 행동하고자 합니다. 이런 시민들의…
도보행진 열일곱 번째 날(2015년 2월 11일, 무안군청 - 목포 하당)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도로위에서 대규모 인원이 행진을 하다 보니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경찰이 신호통제를 하지 않았던 탓에 진행팀은 긴장을…
도보행진 열여덟 번째 날(2015년 2월 12일, 목포하당 - 화원면사무소)
목적지에 점점 가까워 와서일까요? 행진단의 마음이 급해졌나봅니다. 빠른 걸음으로 대오가 끊어지고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자주 쉬어가면서 다시 마음을 다독이며 걸었습니다.…
도보행진 열아홉 번째 날(2015년 2월 13일, 화원면사무소 - 진도군청)
다음날은 팽목항으로 들어가며 마지막 행진을 하는 날입니다. 걷기 전부터 지금까지 시간들을 되새기며 팽목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많이 떨립니다. 함께 걸으며 얻은 동질감과…
도보행진 마지막 날(2015년 2월 14일, 진도군청 - 진도 팽목항(현 진도항))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 이상 긴 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함께 걸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의 행진은 진정한 시작을 여는…